국민 10명 중 8명, "여름휴가 국내 휴양지로 떠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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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 "여름휴가 국내 휴양지로 떠날 것"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8.06.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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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목적지 강원, 경남, 경북 순...7월 중순부터 8월 중순 여름휴가 집중 예상 / 송순민 기자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많은 시민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사진: 더 팩트 임세준 기자, 더 팩트 제공).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55%가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고 그중 86.2%는 국내로 여행을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중 55.2%가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 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 55.2% 가운데 27.3%는 구체적 여행계획이 있다고 밝혔고, 26.5%는 계획은 없지만 여행 가능성이 높으며, 1.4%는 이미 휴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인 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 52.1%에 비해 3.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여름휴가를 떠나겠다는 응답자 중 86.2%가 국내로, 12.2%가 해외로 여행을 떠날 것이라 응답했다. 국내 여행 목적지는 강원도가 3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경남이 12.7%로 그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는 경북, 전남, 경기도 등의 순위로나타났다.

그래프는 국민들 여행 기간이 7월 말부터 8월 초반에 여행 계획이 집중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프의 수치는 응답자들의 백분율을 합산한 것이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조사 대상자의 휴가 출발 시기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에 집중됐다. 총 85.5%의 응답자가 이 시기에 여행을 갈 예정이라 밝혔다. 그중에서도 7월 말에서 8월 초에 가장 많은 여행객이 집중될 것이라 문체부는 예상했다.

여행 기간은 2박 3일이 응답자의 40.9%로 제일 많았고, 1박 2일이 28.9%, 3박 4일이 18.5%로 각각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 2박 3일을 계획한 사람은 3.1% 감소했지만, 3박 4일은 2.7% 증가해 평균 휴가 기간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여행에 사용될 이동수단은 자가용이 7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행기가 8.6%, 철도가 4.7%로 각각 뒤를 이었다. 작년보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는 응답자 수치는 6% 감소했지만, 비행기 이용객은 2.4% 증가했다.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상당수가 여가 시간의 부족과 건강, 경비 문제를 이유로 뽑았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반면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휴가를 가지 못하는 이유의 76.1%는 여가 시간및 마음의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뒤를 이어 15.3%는 건강상의 이유를 꼽았고, 여행비용 부족이 12.1%를 뽑았다. 김병진(26, 부산 남구) 씨는 여행을 떠나는 것이 무조건 휴가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휴가 기간 동안 집에서 휴식하는 것으로 피로를 푸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7~8월 기간 국민들이 휴가를 이용해 국내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여름 캠페인을 진행한다. 정부는 여행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주기별로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다시 일상을 지낼 힘을 얻는 시간이다. 국민들의 편안한 국내 여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전국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조사로 6월 8일부터 22일까지 총 15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 표본 오차는 95%이고, 신뢰수준은 ±2.95%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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