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종합 1위 ‘CJ’, 성별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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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종합 1위 ‘CJ’, 성별 순위는?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8.06.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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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여학생 기업 선택 이유 달라, 남자 ‘고용 안정성’, 여자 ‘복리 후생’에 초점 / 송순민 기자

취업포털인 인크루트에서 실시한 2018년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순위 1위에 ‘CJ’가 선정됐다. CJ를 선택한 학생들의 이유를 살펴보면, 복리후생과 일하기 좋은 기업 이미지가 뽑혔다. 남녀로 살펴보면, 남학생은 ‘삼성전자’를 1위를 선택했고, 여학생은 ‘CJ’를 선택했다. 남녀 대학생들의 기업 선택 이유는 성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들은 주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고용 안정성에 초점을 둔 반면, 여학생들은 우수한 복리후생과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기업 분위기를 꼽았다.

2018년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는 CJ가 선택됐다. CJ를 필두로 대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기업들도 눈에 띈다(사진: 인크루트 제공).

1위를 차지한 CJ는 총 6.2%의 득표를 차지해 170개 기업 중 최다 득표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뒤를 이어 네이버는 5.2%,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가 각 4.6%,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4%를 차지하며 상위권을 이뤘다. CJ와 한국전력공사는 작년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새롭게 10위권에 신세계, 아시아나항공,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가 진입했다.

10위권에 공기업이 포함돼 공기업들의 강세도 돋보인다. 공동 3위를 한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5위에 인천국제공항공사, 공동 7위에 한국공항공사가 각각 순위에 들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는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3개의 공기업 가운데 공항공사가 2개를 차지해 대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학생들이 기업들을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면, 상위권에 위치한 기업들은 대부분 복리후생이 좋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복리후생뿐만 아니라 기업의 고용 안정성 또한 대학생들의 선택 이유에 크게 작용했다. 1위와 2위를 차지한 CJ와 네이버의 경우, 사내분위기와 복리후생이 대학생들의 주요 선택 이유였다. 반면, 공기업들의 선택 이유는 고용 안정성이었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기업 선택은 큰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들의 경우 고용안정성과 만족스러운 급여를 택했지만, 여학생들은 복리후생과 사내 분위기를 중시했다(사진: 인크루트 제공).

성별에 따른 기업 선호 또한 큰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공기업들을 최상위권으로 선택했다. 남학생들은 충분한 급여와 고용 안정성을 선택의 주요 이유로 뽑았다. 여학생들은 CJ와 네이버를 각 1, 2위로 선택했는데, 뛰어난 복리후생, 기업 이미지, 사내 분위기를 선택 이유로 꼽았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학생들은 돈보다는 오래 일할 수 있고, 편한 분위기가 중요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대학생 김동욱(26, 경북 경주시) 씨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요즘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 같다. 예전과는 다르게 기업의 직원 복지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대학생 김정섭(26, 대구시 북구) 씨는 “인식의 변화가 큰 것 같다. 뉴스에 나오는 갑질 문제나 드라마를 통한 기업 이미지 쇄신 같은 미디어 노출이 대학생들의 인식을 바꾼 것 같다”고 밝혔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한국 기업의 남녀 간 연봉과 근속 연수의 차이가 대학생들의 지원 기업 선호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이유가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서미영 대표는 “여성의 경우 복리후생을 중시하는 이유는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를 통한 경력 단절과 승진 문제를 크게 고려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2004년 이후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매년 대학생들만을 상대로 신입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순위화해서 발표한다. 이 조사는 연도별 채용시장에 트렌드를 확인하는 유용한 지표로 사용된다. 올해 조사는 2018년 6월 12일부터 6월 20일까지 총 8일 동안 진행됐으며, 총 110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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