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달부터 확대, 서울~울산 등 전국 12개 노선 신규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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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내달부터 확대, 서울~울산 등 전국 12개 노선 신규투입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6.2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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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달리는 비지니스 클래스' 명성...신규 노선 할인도 추진키로 / 신예진 기자

다음 달부터 고급 버스인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노선이 확대된다. 국내서 가장 좋은 버스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도로를 달리는 비즈니스 클래스로 불린다.

국토교통부와 고속버스업계는 24일 서울~세종 등 200km 이하 중거리 노선과 프리미엄 버스 투입 건의가 있었던 서울~전주 등 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전국 12개 노선에 프리미엄 버스를 신규 투입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은 오는 7월 2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프리미엄 버스는 지난 2016년 11월 25일부터 운행했다. 처음으로 개설된 노선은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이다. 이후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서울~창원 등 노선을 추가해 총 14개로 1차 확대했다. 국토부의 이번 2차 노선 확대로 오는 7월 말에는 총 26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달리게 된다.

새로 추가된 노선은 ▲서울∼세종(1만 5700원), ▲서울∼유성(1만 8400원), ▲서울∼연무대(1만 9800원), ▲서울~울산(4만 1700원), ▲동서울~광주(3만 6600원), ▲광주~울산(3만 7700원), ▲대구~광주(2만 5700원), ▲서울~군산(2만 4300원), ▲인천~대전(2만 600원), ▲서울~전주(2만 4300원), ▲인천~전주(2만 6500원), ▲인천공항~양양(4만 3700원) 등이다.

국토부는 지금까지 프리미엄 버스를 200km 이상 장거리 노선에만 투입해 왔다. 규정상 200km 이하 노선은 투입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 이에 국토부는 승객 선택권과 교통편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그 결과 이번 노선 확대에 서울~세종, 서울~유성, 서울~논산 연무대 등 200km 이하 중거리 노선이 포함됐다.

노선 추가 요청이 꾸준했던 지역도 프리미엄 버스를 도입했다. 동서울~광주, 광주~울산, 대구~광주 등 9개 노선이다. 또, 기존 노선 중에서도 수요가 높은 곳은 운행 횟수를 늘렸다. 서울~창원, 서울~순천, 서울~포항 등 5개 노선이 이에 해당한다.

프리미엄 버스의 노선 확대에 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유모(25, 울산시 남구) 씨는 “부산에 본가가 있는 친구들이 프리미엄 버스를 타고 ‘누워서 집에 간다’고 자랑해 부러웠다”며 “이번 방학 때 서울서 울산까지 프리미엄 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실내 모습. 우등버스의 단점을 보완해 독립공간 확보 및 차내 시설을 확충했다(사진: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프리미엄 버스는 총 21석으로 좌석 앞뒤 공간이 넓다. 의자는 최대 165도까지 기울어져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각 좌석에는 커튼, 테이블, 독서등, USB 충전 단자 등이 설치돼 있다. 요금은 우등버스보다 약 1.3배 비싸다. 그러나 KTX 요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23% 저렴하다.

고속업계는 프리미엄 버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리미엄 고속버스 마일리지 제도다. 이용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고속버스 승차권 금액의 5%가 적립되며, 포인트는 해당 고속회사의 차량에 한해 사용 가능하다. 또, 업계는 기존 프리미엄 버스에 적용 중인 주중(월~목) 15% 할인 요금을 신규 노선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의 승차권은 7월 5일부터 예매할 수 있다.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www.kobus.co.kr, www.hticket.co.kr) 및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예매 및 프리미엄 마일리지 등 자세한 사항은 고속버스 인터넷 예매사이트, 고속버스 모바일앱 또는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02-536-6460~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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