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성화, 항도 부산을 거쳐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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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 성화, 항도 부산을 거쳐가다
  • 취재기자 하봉우
  • 승인 2014.09.05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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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할아버지 등 각계각층 사람들, 성화 봉송길 참여

▲ 성화를 봉송하고 있는 부산 사람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약 보름 남은 5일 부산에 아시안 게임 무대를 밝힐 성화가 도착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부산시민을 포함한 88명의 릴레이 주자들이 범내골역에서 시청까지 약 5.3km, 16개 구간(1구간당 330m)을 거치며 성화를 봉송했다.

이날 경남 도청을 출발한 성화는 차량에 실어져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수영역, 문현역을 거쳐 범내골역에 이르렀고, 범내골역에서 부산시청까지는 주자들이 성화를 직접 들고 봉송했다.
 
▲ 성화 봉송 구간(사진: 부산광역시 제공).
 
 
이번 성화 봉송에 참여한 주자는 총 88명으로, 부산시에서 신청 접수를 받아 선발한 65(주주자 9, 부주자 56)과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 선발한 23(주주자 7, 부주자 16)으로 구성됐다.
 
성화 봉송 주자는 15세 이상인 사람들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에 참여한 부산시민들은 성별, 연령별, 직업별로 다양했을 뿐만 아니라,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부부, 여고 동창생, 모자들이 같이 신청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부산시는 성별과 연령을 고려했서 성화 봉송자를 선발했다. 최연소 주자는 17세 조인제 군이고, 최고령 주자는 77세 박만탁 씨다. 또한 장애인, 다자녀 가정 주부, 환경미화원, 문화예술인, 체육인 등 사회의 각계각층을 망라해서 구성됐다.
 
▲ 성화 봉송에 참여한 부산 시민들이 유니폼을 입고 봉송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부산은행 점포동지점에서 송상현광장 버스정류장) 구간 주자로 나선 정종휘(44, 케이블 TV 프로듀서) 씨는 주자가 되기 위해 석 달 전부터 아시안 게임 홈페이지를 찾았다.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적 이벤트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민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이번에 운 좋게 기회를 얻게 됐다성화 봉송도 대회 홍보에 보탬이 되겠지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회를 알려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송을 마친 성화는 부산시청 녹음광장에 안치됐고, 이날 밤 10시까지 불을 밝혔다. 성화는 추석 명절이 지나고 10일 오전 10시에 경북 안동으로 출발하게 된다.
 
한편, 2014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는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919일부터 104일까지 16일 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 번 아시안 게임에는 사격의 진종오 선수 등 25개 종목에 선수 86명과 지도자 5명 등 총 91명의 부산 출신 체육인들이 참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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