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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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쇼핑이 불안하다
  • 조나리
  • 승인 2013.01.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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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보안 문제, 상품의 품질 문제 등 인터넷 쇼핑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인터넷 쇼핑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터넷 쇼핑이란 전자상거래라고도 불리며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형태의 거래를 지칭한다. 이러한 인터넷 쇼핑은 인터넷이 발전할수록 더욱 증가한다. 통계청은 2007년 전자상거래의 규모가 전년대비 24.9% 증가해 매출액이 500조를 돌파했고, 인터넷 사용자들은 월 평균 1.9회 인터넷 쇼핑을 즐길 만큼 그 규모가 커졌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이 인터넷 쇼핑몰이 성행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성대 e-비지니스 학과 김후곤 교수는 인터넷 쇼핑몰이 성행하는 요소로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의 편의성, 가격비교와 상품평가 등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쇼핑의 장점을 꼽았다. 또 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매장관리비용과 각종 중간거래가 상품가격에 책정되는 것에 반해 이런 비용이 필요 없는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그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인터넷 쇼핑이 성행하게 된 요소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인터넷 쇼핑이 성행하는 만큼 인터넷 쇼핑으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도 있다. 동아대학교 식품과학과 3학년 옥종후(24) 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청바지를 구매했다. 그러나 그에게 배송 된 청바지는 자신이 주문했던 것과 전혀 다른 디자인이었다. 그는 “인터넷상의 제품사진과 실제 제품이 차이가 많아요”라고 말했다. 이 경우는 화면상에 보이는 이미지만을 보고, 자신이 직접 확인해보고 살 수 없다는 인터넷 쇼핑의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또 배송업체의 불친절성, 허술한 포장들도 인터넷쇼핑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성대 경영학과 김혜원(22) 씨는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주문했는데 화장품이 깨진 상태로 배송되었다. 화장품의 용기는 유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에어캡’같은 비닐 포장지를 사용하여 제품을 포장해야한다. 하지만 제품은 일반 비닐에 감겨 깨진 상태로 배송됐다. 그는 자신의 돈으로 택배를 다시 보내고 교환을 받는 이중의 번거로움을 겪었다. 김 씨는 “배송된 상품을 보고 어이가 없었어요. 교환이 된다고 해서 다행이긴 했지만 택배비를 제 돈으로 내야 해서 억울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상품을 주문을 하고 결제를 했지만, 상품이 오지 않는 ‘사기성 거래’로 피해를 입은 사람, 공정거래법에 의해 물건을 구입 한 뒤 7일 이내에 교환이나 반품이 가능하지만 이 법을 지키지 않는 판매자들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도 있었다.

경성대학교 e-비지니스 학과 변대호 교수는 “인터넷 쇼핑몰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소비자들의 불만족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한 조취를 통해 소비자의 권리를 충분히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소비자는 비정상적인 가격에서 물건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한다. 낮은 가격만 보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쇼핑몰에서 거래를 한다면 피해는 생길 수밖에 없으며 신뢰도가 떨어지는 쇼핑몰이 생길 수밖에 없다”라고 소비자들에게 충고했다. 그는 인터넷 쇼핑의 발전을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올바른 인터넷 쇼핑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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