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와 변화"...제7회 2014 부산국제광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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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와 변화"...제7회 2014 부산국제광고제 개막
  • 취재기자 하봉우
  • 승인 2014.08.2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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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시상식, 전시회 등 행사 '푸짐'...2박 3일 일정 시작

 

▲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2014 부산국제광고제가 "Share Creative Solutions,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21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등의 후원으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부산국제광고제는 온라인 예선과 오프라인 본선이 함께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융합 광고제이다. 광고제는 올해 7회째를 맞아 출범 이념이기도 한 융합(convergence)을 주제로 미디어 융합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인 솔루션에 대한 풍성한 논의의 장을 펼치게 된다.

 

부산국제광고제는 영상문화 산업을 이끄는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내 유일의 국제 광고제로, 올해 출품된 광고 작품은 62개국 12,591편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본선에 오른 23개 부문의 1,666편은 광고제 기간 동안 별도 운영되는 전시상영관을 통해 선보이게 되며, 23일 폐막과 함께 이뤄지는 시상식을 통해 올해의 그랑프리 두 편을 포함해 300여 편의 수상작을 가리게 된다.

 

 

부산국제광고제의 핵심들을 만난 프레스데이

 

▲ 심사위원장 및 집행위원장 기자회견이 진행 중이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부산국제광고제 첫째 날 오후 3시 벡스코 컨벤션홀 2층 프레스 인터뷰 룸에서는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 5인 및 공동집행위원장 2인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23일에 있을 출품작 시상식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들이 참석했기에, 이날 기자회견은 가장 주목받았던 행사였다. 심사위원장 모두가 외국인이고 영어를 사용해서 통역사도 함께 자리했다.

공동집행위원장들의 인사말로 기자회견이 시작됐다. 이의자 공동집행위원장은 올해 12,591편의 광고 작품이 출품된 점을 언급하며 부산국제광고제가 아시아 최대의 광고제로 성장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서 최환진 공동집행위원장은 365일 누구나 출품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과 광고 전문가만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출품과 참여가 개방돼 있다는 점을 부산국제광고제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밝히며, 광고의 주소비자인 일반인들이 많이 방문해주길 바랐다.

 

다음으로 심사위원장 5인이 소개됐다. 로렌 코놀리(BBDO New York 부사장) 총괄 심사위원장, 인쇄/인쇄기법/옥외기법/통합 부문의 산토시 패디(Taproot India, Mumbai 최고창조책임자) 심사위원장과 제프 커티스(Red Pil 공동창립자) 심사위원장, 공익광고 부문의 토드 맥크라겐(Ogilvy Vietnam 최고창조책임자) 심사위원장, 인터랙티브/모바일 부문 그라함 켈리(Isobar 지역광고 제작감독) 심사위원장이 차례로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여성으로서 사상 처음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에 선발된 로렌 코놀리 총괄 심사위원장은 출품작 평가 시 자신에게 깨달음을 주는 작품을 가장 우선 순위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부산국제광고제 출품작들의 메시지가 세계를 향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정말 인상적"이라미래 광고 산업은 사람의 뇌를 일하게 해야 하고, 소비자들이 광고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가질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은 세계를 만드는 데 창조적인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토시 패디 심사위원장은 2010년에도 부산국제광고제에 참석했다. 그때에 비해 광고제 출품작의 수준이 높아졌고 사회적 분위기도 성숙해졌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심사를 끝내고 고국에 돌아갔을 때 내가 나의 일에 더욱 몰두하도록 고무시킬 수 있는 작품을 뽑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같은 부문의 제프 커티스 심사위원장은 2009년에 서울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국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미리 와서 개막 전 이틀 동안 출품작들을 유심히 봤는데 인쇄광고 작품들에 헤드라인이 등장하고 강조된 것이 신선했고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토드 맥크라겐 심사위원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부산국제광고제에 오게 됐다. 그는 광고제의 엄청난 규모와 출품작의 높은 질을 보고 이 광고제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향해가는 스마트한 광고제임이 틀림없다는 확신을 얻었다이번 광고제를 통해 광고에 뜻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꿈을 제대로 펼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라함 켈리 심사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부산국제광고제와는 달리 모바일 부문이 출품 유형에 추가된 것이 매우 기쁘다며 짤막한 소감을 전했다.

 

 

 만찬과 함께한 유쾌한 개막식

 

 

▲ 은은한 조명 속에서 개막식이 거행됐다(사진: 취재기자 하봉우).

 

오후 530분부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성대한 개막식이 거행됐다. 개막식에는 부산국제광고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시장, 광고제를 후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계자, 심사위원 등 내빈과 첫날 일정을 빠듯하게 보낸 광고제 참석자들이 자리했다. 개막식 말미에는 몇몇 내빈들이 와인을 들고 단상에 나가 참석자들에게 재치 섞인 건배 제의를 하며 유쾌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행사는 서병수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서 시장은 예술은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며 예술과 문화의 융합에서 현대 예술과 만물의 경계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이 세상에 없던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자 부산국제광고재가 존재한다고 말하며 개막식의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다음으로 공로상과 국제영예상 시상이 이어졌다. 공로상 해외부문은 중국광고협회에게, 국내부문은 최삼섭 대원플러스건설 회장에게 주어졌다. 국제영예상 해외부문은 리터 오브 라이트(Liter of Light) 캠페인을 시행한 펩시콜라와 마이 쉘터 파운데이션(My Shelter Foundation), 국내부문은 안건희 이노션월드와이드 대표가 차지했다.

개막 만찬이 시작되기 직전, 단상 앞쪽에 앉아있던 몇몇 내빈들이 한 사람씩 차례대로 단상에 올라가 재치 섞인 건배를 제의했다. 한 내빈의 건배사는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를 인용해 "부산국제광고제여! 영원하라" "포에버!"였으며, 다른 한 내빈은 "부산국제광고제는?"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건배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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