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광고로 '플레이' 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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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광고로 '플레이' 하게 하라"
  • 취재기자 배혜진
  • 승인 2014.08.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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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광고제 강연 행사 열려...국내외 저명 광고인 연설 직접 듣는 기회

 

▲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가 강연을 진행 중이다(사진: 취재기자 배혜진).

 

21일 개막된 부산국제광고제는 전문 광고인뿐만 아니라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세계적인 광고 전문가들로부터 창조적 발상법을 배울 수 있는 창조 스쿨’  강연이 대표적 예다. 부산국제광고제가 진행되는 21일부터 23일까지 창조스쿨을 통해 매일 두 개의 강연이 열린다.

21일에는 창조 스쿨 첫 번째 순서로 벡스코 컨벤션홀 1층에서 포스트비주얼 서재근 플래닝팀 상무이사가 광고와 창조적인 발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포스트비주얼은 나이키, 구글, 유한킴벌리, 신발브랜드 컨버스 등의 디지털 광고를 제작하는 광고기획회사다. 서 씨는 강연에 참석한 사람 대부분이 광고인을 꿈꾸는 학생들이라는 점을 고려해 광고계에서 요구하는 창의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많은 광고 꿈나무들이 광고인이 되기 위해선 비유적인 표현이나 특이한 발상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광고계에서 요구하는 창조성은 마케팅 목표에 도움이 되느냐의 여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서 씨는 이렇게 표현하면 정말 소비자가 이 가치를 받아들일지, 문제는 없는지,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해야 해요.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우리 상품의 매력을 팔 수 있는 아주 복잡한 사고가 필요한 거죠. 이 전략을 짜는 게 광고에서 요구하는 크리에이티브입니다라고 말했다.

서 씨는 광고회사에 취업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광고를 공부하는 방법을 조언했다. 6개월간 TV 광고나 캠페인 영상을 보며 그 광고를 만든 이유와 광고 방법, 타깃을 분석하고 고민하라는 것. 이 공부법은 포스트비주얼 플래닝팀 신입 직원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하는 관문이기도 하다는 게 서 씨의 설명이었다.서 씨는 이게 왕도예요. 정말 6개월만 해보세요. 뭔가 보일 겁니다. 자신이 해보지 못한 사고를 체화하는거죠라고 말했다.

서 씨의 강연에 이어,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가 '디지털 놀이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씨는 광고가 4대매체(텔레비젼, 라디오, 신문, 잡지)에 국한되지 않고 현대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수많은 매체로 구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가지 키워드로 광고 생태계의 변화를 설명했다. 김 씨가 꼽은 10개의 키워드는 플레이그라운드(소비자가 즐기고 스스로 타인에게 공유할 수 있게 한다), 일상 미디어(주변의 모든 것이 광고매체가 될 수 있다), 입소문(이야기를 지니면 입소문 나기 쉽다), 협업(공동창작은 아주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다), 유튜브 혁명(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진정성 있는 콘텐츠는 아주 큰 경쟁력이 있다), 소셜미디어, 모바일, 혁신, 아날로그화, 가치공유 등 이다.

김 씨는 현대의 광고는 단순히 광고 한 편을 만드는 것을 넘어서 그 광고로 소비자가 즐기고 놀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광고인들이 할 일이 정말 많아진 거예요. 협업할 사람도 많고 매체도 많으니까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약 300여 명이 참가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강연을 들은 대학생 김주근(22,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1) 씨는 고등학생도 많이 왔는데 벌써부터 광고에 관심이 많나 봐요. 경쟁자가 너무 많아요 정말!”이라고 말했다

창조스쿨 세미나는 22일과 23일에도 이어진다. 22일 오후 4시엔 글로벌광고회사 금강오길비 장창범 상무이사가 창조성을 갖는 방법을 주제로, 오후 5시엔 온라인 광고회사 디지털 다임 임종현 대표가 디지털마케팅의 원형과 크리에이티브를 주제로 강연한다. 광고제 마지막 날인 23일에도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미국계 광고회사 퍼스트본 박준용 대표 등 유명 광고인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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