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에도 등록증이 있다
상태바
가로수에도 등록증이 있다
  • 정연희
  • 승인 2013.01.16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 전 지역의 가로수의 상태를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는 가로수 등록증이 생겨 도심 내의 가로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시민들이 쾌적한 도심 녹지 환경을 볼 수 있게 됐다.

가로수 등록증이란 컴퓨터 프로그램 내에 가로수의 현황을 모두 저장하고, 실시간으로 가로수의 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는 도시 정보 시스템 중의 하나로 수목이 사는 곳과 나이, 병충해 여부 등을 쉽게 알 수가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월부터 16개 구, 군별로 현장조사를 하여 11만 6000여의 가로수가 3월에 모두 등록되었다. 등록 내용은 가로수와 교통섬(교차로 외 도로 내부의 공원)안의 나무들을 대상으로 심어져 있는 주소, 면적, 수종, 규격, 나이, 생육상태, 병충해 등 모두 10개 항목과 사진으로, 도시 정보 시스템(UIS-도시화 현상에서 발생하는 인구, 자원, 교통, 건물, 지명, 환경 및 도시 계획 등에 관한 자료를 체계화한 전산 시스템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도시 현황 파악 및 도시 계획, 도시 정비, 도시 기반 시설 관리 등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에 저장한다.

부산시 남구의 경우 2006년 5월 기준으로 총 4676주의 가로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모든 가로수의 소재가 도시 정보 시스템(UIS)에 저장되어 있다고 한다.

가로수가 등록된 이후에는 가로수 이식(자리바꿈), 병충해 파악, 고사 등의 경우에 현장을 찾아가 확인 한 후 나무를 옮기고, 예산이 지원되는 한 다시 그 자리를 채우거나 병이 든 나무를 관리 하는 등 한눈에 부산 전 지역의 가로수 상태를 파악하여 효율적 관리가 가능해진다.

또한 부산시에서는 이번 조사 이후 생육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파악된 3000여 그루에 대해선 2008년까지 42억2000만원을 들여 교체할 예정이다.

부산시 남구청 지역경제과 녹지계 담당자 주지영 씨는 “사람에게도 자신을 나타내는 주민등록증이 있듯이 나무도 각각의 이름이 주어지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눈에 시 전체 가로수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병충해 예방, 퇴비주기, 가지치기 등 녹지 환경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좋은 도시 환경을 제공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