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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부산역, 금연구역 지정하나마나...출구 인근서 너도나도 흡연, 단속은 '부재중'KTX부산역 관계자 “흡연자 단속 위해 계속 감시할 수 없는 상황” 해명 / 조윤화 기자
부산역 5번 출구 근처 흡연구역에서 시민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조윤화).

KTX 부산역은 출입구 인근 건물 기둥까지 금연구역이다. 실제로 출입구 근처의 부산역 건물 기둥 곳곳에는 금연시설 안내문이 부착 돼 있다. 하지만, 해당 구역에서 흡연행위에 대한 제재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KTX 부산역 이용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본지 기자가 6차례에 걸쳐 KTX부산역을 돌아본 결과, 부산역의 비공식 흡연구역은 여러 군데다. 한 차례씩 돌아볼 때마다 금연구역에서 담배 연기를 뿜고 있는 사람이 20여 명씩 목격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흡연이 이뤄지는 곳은 5번 출구. 여기는 버스, 택시정류장과 지하철역이 가까이 있어 유동 인구가 특히 많은 곳이다. 

부산역 건물 기둥에 붙어있는 ‘금연 시설’ 부착물.  8일 취재 당시 해당 게시물 근처에서 7명의 시민이 흡연하고 있었다(사진: 취재기자 조윤화).

KTX부산역 출입구 근처에 흡연자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무엇보다 홍보 부족 때문이다. 드문드문 흡연구역 안내 스티커가 부착돼 있지만, 그마저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이상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실제로 기자는 금연구역 스티커가 붙은 기둥 근처에서 7명의 사람이 흡연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서울역의 경우, 흡연 부스를 설치해 일찌감치 흡연자와 비흡연자의 분리에 나섰다. 서울역은 2013년과 지난해 각각 흡연 부스를 설치해 2곳을 운영 중이다.

KTX부산역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역의 경우 광장 공사가 끝난 후, 흡연 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장공사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부산역 광장은 동구청 관할이어서 흡연 부스 설치비용은 동구청에서 부담한다.

결국, 광장 공사가 마무리되기까지 8개월 동안은 흡연 단속 말고는 답이 없는 셈이다. 그러나 기자가 부산역에 머무는 4시간여 동안 금연구역에서 각기 다른 사람이 돌아가며 흡연을 하고 있음에도 이를 제재하는 이는 없었다.

KTX부산역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이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수시로 ‘여기는 금연구역입니다’라고 말하긴 하지만, 계속 감시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며 “간혹 보건소에서 단속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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