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를 덮친 '노로바이러스'에 류현진도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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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를 덮친 '노로바이러스'에 류현진도 감염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3.03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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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선수 모두 20여 명, 류현진은 지난 1일 등판 취소...구단 원인 몰라 '전전긍긍' / 신예진 기자
류현진 등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 당시 류현진 모습(사진: 더 팩트 남윤호 기자, 더 팩트 제공).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노로바이러스’가 습격했다. 다저스 소속 류현진(31)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 노로바이러스가 LA 다저스 선수단에 퍼졌다고 전했다. LA 다저스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노로바이러스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는 선수는 10명 이상이다. 최근 건강을 되찾은 선수까지 포함하면 20명이 넘는다. 이날 감염으로 출전하지 못한 선수는 체이스 어틀리, 코리 시거, 오스틴 반스,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이다.

류현진도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가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등판을 취소했다. 당시 컨디션 난조의 이유가 감기로 알려졌지만, 노로바이러스 때문으로 이날 드러났다. 같은 매체는 “류현진은 2일 훈련에 복귀했지만, 시범 경기 등판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구단은 캠프에 덮친 노로바이러스의 원인을 명확하게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단지 선수들이 사용하는 건물을 발원지로 의심하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선수들이 사용하는 ‘자쿠지’가 원인이라고 지목하기도 했다. 선수와 스태프 등 유니폼을 입는 사람들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 구단 직원들은 선수들의 클럽하우스, 식당, 자쿠지 등에 출입하지 않는다. 구단은 선수단의 건물과 장비 등을 소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소식을 접한 LA 다저스 국내 팬들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류현진 선수 얼른 쾌차하고 선발 가자”며 “선수들은 몸이 재산인데 건강관리에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노로바이러스를 겪어본 사람만 그 고통을 안다”며 “특히 음식이나 물을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 사람 등과 접촉했을 때 전파된다. 감염되면 구토, 설사, 고열, 탈수,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감염 후 잠복기는 평균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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