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부수고’ 과격한 태극기 집회에 경찰 강경 대응 나서
상태바
‘때리고 부수고’ 과격한 태극기 집회에 경찰 강경 대응 나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3.03 05:31
  • 댓글 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절 집회 참가자, 촛불 조형물 불태우고 경찰관 폭행도...네티즌 "3.1절에 일장기라니" 분노 / 신예진 기자
대한애국당이 주최한 '김영철 방남하는 평양올림픽 반대' 집회가 지난 2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 더 팩트 김세정 인턴기자, 더 팩트 제공).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하는 ‘태극기 집회’의 폭력 행태가 도를 넘자, 서울경찰청이 이에 대해 엄정 방침을 밝혔다. 

2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 1일 3·1절 집회에서 불법·폭력 행위를 일삼은 일부 단체 참가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종로서는 해당 채증 자료와 주변 CCTV 분석에 나섰다. 행위자의 신원이 특정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광화문 광장 시위 참가자들이 과격한 행동을 보였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희망촛불 조형물을 쓰러뜨린 뒤 불을 붙였다. 또, 현장 경찰관을 발로 밟고 채증 카메라까지 빼앗아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고된 행진 경로를 벗어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단체에 대해서도 수사를 시작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무죄 석방 운동본부’는 집회 중 신고된 행진로를 벗어났다. 경찰은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주최자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22일 대한애국당의 미신고 집회에 대해서 주최자에게 2일 출석을 요구했다. 이들은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서울을 방문했을 당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대한애국당 대표는 조원진 국회의원이다.

한편, 네티즌들은 불법 폭력 집회를 처벌하는 것은 당연한 처사라고 입을 모았다. 한 네티즌은 “지금까지 불법 폭력 집회 주동자로 감옥 간 사람들 많다”며 “폭력 행위자, 주동자는 모두 처벌받아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상황이든 폭력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일절에 성조기와 일장기까지 들고 고성을 내뱉던 할아버지 잊지 못한다”며 “성조기는 백번 양보했다 쳐도 일장기는 너무한 것 아니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런 것이 보수라면 나는 절대 보수의 길을 걷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 행위자를 법대로 처리하길 바란다”고 경찰에 주문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만수르 2018-03-04 16:47:01
어르신들 수오지심

Guff0 2018-03-03 12:22:53
사람쓰러지니까 경찰들 책임안지려고 토겼자나요 적어도 이건 기사화 해야죠

피스메이커 2018-03-03 11:23:11
저는 철골 촛불 앞쪽에 있었어요
노란 리본도 달뎌 잇더군요
혹시 기자들이나 촛불을 좋아허시는 과격한 분들이 일 저지러고 뒤집어 씌우십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속 상하네요
바른눈으로 기자활동 하지 않을거면 눈이 멀어보지못하는눈이 되었음 하는 내면깊은 굣에서 저주가 올라오네요
ㅠㅠㅠ 이런 내 모습이 슬픕니다
같은 조국. 같은 하늘아래 살면서 이러면 안되는건데 도대체 어떻게 배워먹었길래 기자 안하면 굶어죽을지경인가봐요

피스메이커 2018-03-03 11:13:48
네비 두세요
그렇게 언론에 보도하면 공영방송으로 보는 어르신들과 세뇌된 사람들 속을 줄 알지만 자기판 덫에 자기가 걸릴것입니다
무식한 눈 더러눈 썩은눈 파렴치한 눈 가지고 있어봐야 쓸데 없는눈 저눈으로... 이런 글을 쓰면서 제속에 이렇게 악한말이 나올줄 몰랏네요
오드리햅번이 임종전에 두 아들에게 남긴말:: 아름다운 눈을 가지려면 선하고 아름다운 것만 보라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제가 참석하지 않았다면 저도 저 기자들에 말에 속았겠지요

피스메이커 2018-03-03 11:09:12
늘 SNS 로 시청만 하다가 왜 촛불을 들면 당당하고 대통령은 촛불 . 촛불. 촛불만 외치는지 ... 태극기를 드는 사람은 북한 사람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지 그가 정말 대한 민국 대통령이며 지도자가 맞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3.1 절 맞아 맘 먹고 새벽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또 또 버스로 갈아타고 서울까지 가서 집회 참여하여 내가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감동먹고 왔고 수많은 인파에 화장실도 못갈만큼 어려운 상황이었데 저 기자들의 눈은 썩었어요 썩지 않고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