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장녀’ 이방카 방한하지만...대북 메시지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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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녀’ 이방카 방한하지만...대북 메시지는 없을 듯
  • 취재기자 조윤화
  • 승인 2018.0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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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폐막식 정부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 정부 '이방카에 상당한 예우 제공할 것' / 조윤화 기자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한다(사진: 이방카 트럼프 인스타그램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이 평창올림픽 폐막식의 미국 대표 단장 자격으로 23일 방한한다.

청와대가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3박 4일 일정으로 방한하는 이방카 단장은 한국 도작 당일 저녁 문 대통령과의 만찬 일정을 제외하고는 주로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평창에 머물면서 경기 관람 및 선수단을 격려하며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머니투데이는 이방카 선임고문이 미국 현지시각으로 21일에 백악관 성명서를 통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정부 대표단을 이끌게 돼 영광"이라며 "미국팀을 격려하고, 우리 선수들이 달성한 모든 것을 축하하길 기대한다. 그들의 재능과 추진력, 근성, 정신력은 미국의 우수함을 구현하고,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방카 고문의 방한에 대한민국 정부는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의 예우 수준에 대해서는 미국 대통령 파견 대표 단장으로서의 의전 편의와 경호 측면에서 상당한 예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또한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이방카 고문의 방한에 대해 언급하며 “매우 따뜻하게 정성껏 잘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북미 관계가 어지러운 가운데, 이방카 고문이 가져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 정부는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에 북한 문제에 어떠한 관심도 집중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파이낸셜 뉴스는 미 고위 관계자가 "(이방카 단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같은 어떤 식의 연설을 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방카 고문이 방한 기간 중 북한 정부 인사를 만날 계획도 없고, 탈북 여성들과 만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한편, 여러 언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방한 당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방한 기간 동안 이방카 고문의 의상, 표정, 식사 메뉴 또한 언론에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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