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적인 남북 단일팀 구성, 바가지 요금, 부실 식단 등 숱한 논란에 휩싸였던 평창올림픽호가 우려를 불식시키고 순항하고 있다. “흠잡을 것 없다”는 외신의 평가가 잇따르는 등 전 세계에서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것.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캐나다 매체 더스타의 스포츠 칼럼니스트 브루스 아서는 평창올림픽에 대해 “문제를 꼽자면 흠잡을 것 없는 게 문제”라고 평했다. 아서는 그러면서 “물론 평창은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이후 가장 추운 동계올림픽일 정도로 매우 춥고, 노로바이러스가 유행 중이지만 이 두 개를 제외하고 모든 게 멋지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아서는 선수촌 기숙사의 온돌, 로봇 진공 청소기나, 로봇 물고기 등을 언급하며 한국의 기술 발전을 칭찬했다.
전통과 IT 기술이 어우러진 개막식에도 연이어 호평이 따라붙었다. 특히 1218개의 드론을 이용한 오륜기의 웅장한 모습은 가장 압도적인 장면으로 회자됐다. 개막식이 치러진 지난 9일, 미국의 로이터 통신은 “생동감 있고 화려한 불과 얼음의 개막식이었다”며 “적대적 국가의 지도자들이 모인 경기장에서 평화 외교의 모습이 연출됐다”고 호평했다.
선수들도 이번 올림픽에 만족하는 모양새다. 특히 빙상장의 빙질이 우수하다는 평이 나온다. 좋은 빙질 덕분인지 각종 신기록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당시에는 선수들이 점프를 시도하다가 넘어지는 일이 다수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선수들은 빙질을 탓했다.
더리더에 따르면,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우승 후보 미국 대표 네이선 천(19)은 지난 7일 강릉아이스아레나 메인링크에서 연습한 후 빙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천은 빙질에 대해 "정말 좋다"며 연이어 칭찬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이상화의 라이벌로 불리는 일본의 스피드스케이팅 고다이라 나오 역시 빙질에 대해 호평했다. 지난 5일 적응 훈련을 한 뒤 고다이라는 "링크 안이 따뜻해서 몸을 움직이기 쉽고, 빙질도 단단해 컨트롤하기 좋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5위를 차지한 이승훈도 "예상보다 훨씬 잘 탔는데, 빙질이 좋았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찬사를 보내고 있다. 그간 언론에서 제기한 우려와는 다르게 올림픽이 흥행하고 있는 모습에 안도하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이렇게 순항하는 올림픽에 흠 잡고, 망하길 바라는 인간들이 국내에 있다는 게 참 개탄스럽다”며 “국가보다 당을 생각하면 사회주의라는데, 매번 철 지난 색깔론 들먹이는 그 사람들이 바로 본인들이 그렇게 싫어한다는 빨갱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이런데도 깎아내리는 사람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올림픽이 되기를”, “우리나라 안에서 없는 흠 만들어서 욕한다”, “배 아파서 어쩌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