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동생’ 김여정 전용기 타고 파격 방남...문재인 대통령 접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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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동생’ 김여정 전용기 타고 파격 방남...문재인 대통령 접견까지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2.09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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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 접견"...홍준표 "정상적인 나라 아니야" / 신예진 기자
통일부는 8일 김여정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9일 방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은의 전세기를 타고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사진은 북한의 국적기인 고려항공 비행기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북한 노동단 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전용기를 타고 9일 방남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김여정을 포함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공식 집견할 예정이다.

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10일 북측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며 “북한 대표단은 9일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오찬 장소와 접견의 성격 등을 밝히지 않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문 대통령과의 오찬 장소와 오찬 후 출국까지의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하나하나 확정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이날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9일 오후 1시 30분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의 전용기는 인천공항에 착륙한 후 곧장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후 오는 11일 북한 대표단의 귀국을 위해 다시 인천공항을 찾을 예정이다.

김여정의 방남 소식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날 홍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다운 나라 만든다는 것이 결국 이런 나라 만드는 것이었구나”라며 “지금 이 정권이 하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를 향해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우리가 힘들여 유치한 평창올림픽을 평양 올림픽을 만드는 것도 모자라 이제 아예 북의 지도부를 초청해 북의 체제 선정장을 넘어 연방제 통일하자고 할 건 가?”라며 “깨어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주장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홍 대표의 발언이 다소 과하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그럼 불안해서 올림픽도 못 치를 정도로 북한과 대립해야 하나”라며 “한국당은 허구한 날 색깔론을 언급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옛날 정치 스타일로 젊은 층의 표를 어떻게 얻으려고 그러나”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북한의 실세가 남한에 내려와 있는 지금이 한반도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일 것”이라며 “설마 김정은이 여동생을 보내놓고 미사일을 쏠까”라고 말했다. 그는 “실체도 없는 좌파, 주사파 얘기는 이제 지겹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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