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고현정과 제작진 갈등 전말은?...여론은 고현정에 힘 보태기
상태바
‘리턴’ 고현정과 제작진 갈등 전말은?...여론은 고현정에 힘 보태기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2.09 0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현정 "캐릭터에 대한 방향성 달랐다"...SBS "후속 대책 논의 중" / 신예진 기자
배우 고현정이 지난 1월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수목드라마 <리턴>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 더 팩트 이덕인 기자, 더 팩트 제공).

SBS 드라마 <리턴>이 수렁에 빠졌다. 주연 배우 고현정과 제작진과 골 깊은 갈등에 SBS가 고현정 하차 카드를 꺼내 든 것. 고현정이 해당 문제에 대해 해명하자, 현재 여론의 비난은 제작진을 향하고 있다.

<리턴>의 갈등은 지난 7일 한 매체를 통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해당 매체는 주연 배우 고현정이 <리턴>의 주동민 PD와 말다툼을 벌이다 화를 이기지 못해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톱스타 고현정의 폭행 논란은 삽시간에 퍼졌다. 고현정 측은 논란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러자 SBS는 고현정 하차를 선언했다. SBS는 7일 "<리턴> 제작 중 고현정 씨와 제작진 사이의 갈등이 너무 크고 배우의 불성실함으로 인해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주연 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BS의 발표에 온라인은 또다시 들썩였다. 네티즌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보였다. 평소 고현정은 스태프들을 가족처럼 챙기기로 유명한 배우였기 때문. 한 네티즌은 ”얼마 전만 해도 고현정이 스태프들을 위해 롱패딩을 선물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평판이 좋던 사람이 이런 처지에 놓인 것이면 분명 말 못 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고현정을 지지했다.

결국 고현정 측은 8일 오후 늦게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 경향에 따르면, 고현정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이날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한다”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제작 과정에서 고현정과 제작진이 꾸준히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일각에서 제기한 고현정의 적은 분량 문제는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소속사는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촬영이 진행되면서 캐릭터에 대한 방향성이 달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한 매체가 보도한 고현정의 폭행, 폭언 사실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는 “다툼이 있었던 건 맞지만 폭행과 관련해서는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SBS 측도 언급되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들었다”고 스포츠경향은 전했다.

고현정의 해명이 발표되자, 네티즌들은 “그럼 그렇지”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 네티즌은 “SBS 측에서 하차 통보를 먼저 했네?”라며 “고현정 정도의 배우가 중간에 하차당하는 거면 제작진이나 SBS는 신인들에게 얼마나 갑질할지 상상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솔직히 고현정 비중으로 따지면 최악이었다”며 “주인공을 홀대하는 드라마”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현재 SBS는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물색하고 있다. 일부 매체는 이날 SBS가 배우 박진희와 출연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박진희 측은 아직은 검토 단계라는 입장이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박진희 소속사 관계자는 "박진희가 <리턴> 합류를 제안 받은 것은 맞지만,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현재 방송국과 얘기를 정확히 나눈 것도 없으며 향후 얘기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분간 <리턴>의 편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8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중계로 결방했으며, 2~3주 분량의 사전 촬영분이 확보돼 있다. 최근 <리턴>은 시청률 10% 중반대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선두를 지키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