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4절기의 시작 입춘(立春), 세계 암의 날, 그리고 한국 해방 논의된 얄타회담 시작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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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4절기의 시작 입춘(立春), 세계 암의 날, 그리고 한국 해방 논의된 얄타회담 시작된 날
  • 손혁재
  • 승인 2018.02.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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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

오늘은 2월 4일 일요일입니다(단기 4351년 음력 12월 19일).

오늘의 시: <입춘> 고은 지음 

아직도 추운 밤인데
아직도 추운 아침 꼼짝하기 싫은데
내 동생 만길아
오늘이 입춘이구나.

얼마나 고마우냐 오늘이 입춘이구나

아직도 겨울인데
이 겨울에 
봄이 왔구나

만길아 나와 보아라
빈 들도
하늘도 부옇다
보아라 이쪽 장구배미에도
저 언덕 비알밭에도
냉이 뚝새 파랗게 돋아났구나

아무리 숨 막히던 긴겨울이라도
겨울은 끝내 하나의 봄이고야 만다
그동안 언 산 언 것들
그대들도 끝내 녹고야 만다

내동생 만길아
일년 중 가장 좋은 날이 오늘 아니냐
가장 좋은 날 입춘아니냐
이 날이면
묘향산 지리산 범도 사람 된다
고목 한그루도 눈뜬 사람 된다

주린 새 드높이 날아간다
그놈들도 산 넘어가서 사람 된다
내 동생 만길아 나와보아라

나와서
너도 나도 새 되든지
밭두렁 풀 되든지
하자꾸나

봄나물(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절기: 입춘(立春) 

24절기의 첫 번째로 봄기운 깨어나는 날. 입춘은 새해를 상징하는 절후라 행사가 많음. 음력으로 섣달이나 정월에 듬. 정월과 섣달에 거듭 들면 재봉춘(再逢春)이라 함.

새순(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입춘방(立春榜) 혹은 입춘첩(立春帖): 입춘날 대문 중문 곳간문 방문이나 대들보에 써 붙이는 글귀, 立春大吉 建陽多慶/國泰民安 家給人足/雨順風調 時和年豊/堯之日月 舜之乾坤/壽如山 富如海/父母千年壽 子孫萬代寧/天下泰平春 四方無一事/天上近三陽 人間五福來/鳳鳴南山月 麟遊北岳風/掃地黃金出 開門萬福來/春到門前增富貴/春光先到古人家/一家和氣滿門楯/人情富貴如將得/玉洞桃花萬樹春 한 번 붙인 입춘첩은 떼어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이듬해 입춘이 되면 다시 그 위에 덧붙임. 세생채라 하여 파 겨자 당귀의 어린 싹으로 입춘채를 만들어 이웃과 나눠먹음

보리뿌리점: 입춘날 보리를 뽑아 치는 점. 뿌리의 수를 보고 그 해 농사 풍작여부 점침. 한 가닥이면 흉년, 두 가닥이면 평년작, 세 가닥이면 풍년.

입춘 팥죽: 지방에 따라 동짓날처럼 팥죽을 쑤어먹고 집안에 흩어 벽사하기도 하는데 새알심은 넣지 않음.

입춘굿: 지금은 보기 어렵고 제주도에 모습이 약간 남아 있음. 입춘 전날 온 섬의 수심방(무격의 우두머리)이 관덕정이나 동헌에 모여 전야제를 치르는데 미리 나무로 만들어둔 소를 끌어내어 제를 지냄

오늘의 기념일: 세계 암의 날

2005년 국제암억제연합(UICC) 제정. UICC에 따르면 매년 1200만 명이 암 진단 받고 760만 명 암으로 사망.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가 암이며 2005-2015년 암 사망자 8400만 명으로 추정

암 예방 포스터(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소사(小史)

1010(고려 현종 1) 고려 무신 강조 세상 떠남
1689(조선 숙종 15) 송시열 제주도로 귀양 감
1783 이탈리아 칼라브리아에 지진, 3만 명 사망
1797 에콰도르 키토에 지진, 4만 1000명 사망
1877 브라질 여왕, 거미줄로 짠 옷을 영국 빅토리아 여왕에게 선물, 1710년 거미 7만 마리에서 뽑은 거미줄로 옷을 짰으며 스페인에서는 거미줄로 장갑과 스타킹을 짰다는 기록 있음
1902 대서양 처음으로 횡단한 미국 비행사 린드버그 태어남, “그들은 눈을 크게 뜰 따름이었다. 모름지기 내 말이 들리지 않았으리라. 그보다 그들은 나를 한갓 정신병자로 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한 시간 뒤 육지가 보였다.”

린드버그(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26 남아공, 유색인종배척법 제정
1932 미국 레이크 플레시드에서 제3회 겨울 올림픽 열림 
1945 미-영-소 얄타 회담 열림(-11일), 루즈벨트 처칠 스탈린이 2차 대전의 전쟁 수행과 전후 처리와 국제연합 창설 등 논의. 이 조약에 따라 소련이 일본 상대로 참전, 극동 진출 기회 주어짐, 38선이 이 때 결정됐다는 ‘얄타 밀약설’ 있음 

1945년 얄타 회담. 왼쪽부터 처칠, 프랭클린 루즈벨트, 스탈린(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46 중국에서 광복군 600명 귀국
1948 북한 자강도 신설
1957 대구 조양사, 노조의 처녀 580명 유인 매매 사건 일어남 
1964 대구 공군기지 격납고에 제트기 추락, 8명 사망, 제트기 4대 파손
1966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발족
1966 전일본항공 소속 보잉 727기 도쿄만에 추락, 133명 사망
1970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서 열차 충돌, 236명 사망
1971 한-미, 주한미군 감축과 한국군 현대화 계획 합의
1972 북한 서해안 대청도 근해서 한국 어선 납치 
1974 도시 게릴라 SLA, 미국 신문 재벌 허스트 집안의 상속녀 패트리샤 캠벨 허스트(19세) 납치, 허스트는 SLA에 동조해 그들과 함께 활동하다 붙잡혀 21개월 옥살이를 했는데, 피랍자가 납치자와 함께 생활하다가 납치자에게 동조되는 현상을 ‘허스트 신드롬’이라 부름    
1976 과테말라에 진도 7.5 지진, 2만 2778명 사망 실종
1977 국문학자 양주동 세상 떠남
1979 북한, 나진항을 소련 해군기지로 제공
1989 민권운동가 비폭력평화주의자 씨알 함석헌 세상 떠남

함석헌(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90 동아건설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 본계약 조인
1991 지구 온난화 진행 막아보자는 의도의 첫 국제회의 워싱턴서 열림,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산가스 방출량 규제
1991 라프 산자니 이란 대통령,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7개 평화안 제의
1992 무장탈영병 난동, 서울 송파구 ‘등’ 카페에서 주인 등 4명을 인질로 금품 요구하다 격투 끝에 경찰에 체포됨
1994 일본 대형 로켓 H2 발사 성공
1996 1995년 11월 발견된 대동여지도 원판 확인
2004 안상영 부산시장, 뇌물혐의로 구속 중 목을 매 스스로 목숨 끊음
2006 60년대 미국 여성 운동 부활시킨 현대 여성 운동의 선구자 베티 프리던 세상 떠남
2009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2011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남쪽 지역 홍수, 5명 사망, 4만여 명 이재민
2017 서영훈 전 적십자사 총재 세상 떠남(9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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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maca 2018-02-04 02:50:35
24절기는 불교와 관계없음. 24절기는 중국.한국.베트남.몽고의 수천년 유교국에 이어지는 세시풍속.예기월령과도 밀접.중국 24절기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http://blog.daum.net/macmaca/2524

한국인은 행정법상 모두 유교도.가족관계의 등록등에 관한 법률 제 44조 제2항 및 제 71조 제 3호로 그러함.http://blog.daum.net/macmaca/2179

세계사의 正史로 보면,漢나라때 동아시아의 주요이념으로 세계종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