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소속사 “빙상연맹이 폭행 사건 진상 규명 나서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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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심석희 소속사 “빙상연맹이 폭행 사건 진상 규명 나서라” 요구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1.20 0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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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연맹 "폭행 코치 직무정지하고 진상 파악 착수"...심석희는 19일 오전부터 훈련 재개 / 신예진 기자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가 지난 16일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충북 진천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 선수가 공개 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 더 팩트 남용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 한국체대)가 여자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이에 심석희의 소속사는 빙상연맹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심석희의 소속사 갤럭시아 SM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쇼트트랙 대표팀 내부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감독 기관인 빙상연맹이 사태 전모를 정확히 파악해 소상히 밝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갤럭시아 SM은 이어 "이번 사건에서 충격이 가장 큰 것은 선수 본인일 것이다. 현재 심석희는 올림픽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로 훈련장에 복귀한 상태"라면서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빙상연맹은 사실 관계 파악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빙상연맹은 “심석희 사건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그 후 정확한 조치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빙상연맹은 이어 “심석희가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선수들을 잘 추슬러 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여자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으로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심석희는 지난 16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휴식 시간에 코치 A 씨에게 손찌검을 당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 코치에게 폭행당한 심석희는 이날 오후 짐을 싸 진천선수촌을 나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빙상연맹은 18일 오전 회의를 열어 해당 코치의 직무를 무기한 정지했다. 비워진 자리는 박세우 경기 이사가 채웠다. 심석희는 18일 오후 늦게 선수촌에 돌아가 대표팀에 합류했으며 19일 오전부터 정상 훈련에 들어갔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연맹 관계자는 “올림픽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선수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체육계에서 코치의 폭행은 고질적인 병폐”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며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예전에 개처럼 맞으며 운동하던 시절은 다 갔다”고 코치를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쇼트트랙은 실력만큼 멘탈이 좌우하는 경긴데 어쩌냐”라며 “요즘도 폭력 쓰면서 가르치는 운동이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고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잠잠하더니 다시 시작”, “왜 자꾸 이런 일이 발생할까”, “아직도 폭행을 하는 미개한 사람들이 있나”, “때리면 페이스가 올라가나?”, “답답하면 너희가 뛰던지!”, “제일 힘든 것은 심석희 선수일 듯”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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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2018-01-21 02:12:31
코치도 심석희를 때린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때리는것은 잘못이다...코치는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못따라오는 선수는 잘하는 선수로 바꾸면되는데..오랜기간 키운 애정때문에 심하게 나무라고 심석희도 대들고 뭐 그런것 같은데..그것도 집착입니다.. 부모 자식간에도 그런일 많찮아요 애정이 깊으면 집착도 깊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