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이 소한(小寒)의 집에서 얼어 죽는다'는 대한은 겨울의 푸근한 막바지...오늘은 2009년 용산참사 9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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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大寒)이 소한(小寒)의 집에서 얼어 죽는다'는 대한은 겨울의 푸근한 막바지...오늘은 2009년 용산참사 9주년
  • 손혁재
  • 승인 2018.01.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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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

오늘은 1월 20일 토요일입니다(단기 4351년 음력 12월 4일).

오늘의 시: <거기 나지막한 돌 하나라도 있다면-2011년 1월 20일 용산 맟??nbsp;2주기에 부쳐> 심보선 지음

지금 그곳엔 아무 것도 없네
원래 아무 것도 없었다는 듯이
아무 것도 없네
그곳은 텅 비었고
인적 없는 평지가 되었고....
불길에 검게 그을리고 피와 살점이 묻은
학살의 증거들
학살 이후의 나날들
탄원들, 기도들, 투쟁들을...

용산참사 7주기 추모대회 '여기, 사람이 있다'가 2016년 1월 23일 오후 서울 용산 남일당 터 용산참사 현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유가족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 더 팩트 문병희 기자, 더 팩트 제공).

오늘의 절기: 대한(大寒)

겨울을 매듭짓는 날, 이날 밤을 해넘이라고 함. 겨울 추위는 입동에서 시작하여 소한 때까지 추워지며 소한이 지나면 추위가 수그러들기 시작해서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고 할 만큼 푸근한 것이 보통

폭설과 강추위에 꽁꽁 언 한강 잠수교(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명언: 김수환 추기경

“달동네 주민들이 추운 겨울날 철거용역원들의 위협에 피눈물을 흘리며 떠나야 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그들 눈에서 피눈물이 나게 하면서 도시를 아름답게 꾸민들 그것이 참된 아름다움이겠습니까? 가난한 이들을 쫓아내고 세운 도시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김수환(가운데) 추기경의 어린 시절 모습(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오늘의 소사(小史)

BC331 알렉산드리아 건설 시작됨
1875 프랑스 화가 밀레 세상 떠남
1890(조선 고종 26) 전국 호구수 156만 9642호, 인구 651만 955명
1904 고종 황제, 대한제국의 영세 중립 선언
1910 종로 청년회관에 사진과 설치
1923 조선물산장려회 창설
1924 중국 국민당-공산당, 제1차 국공합작 합의
1925 일본-소련, 국교 조약 조인
1939 낙랑 고분 발굴
1942 독일 나치 지도자 15명, 베를린 근교 반제 호숫가에서 유대인 학살(홀로코스트) 결정
1944 일제, 조선 학생을 학병으로 첫 동원
1954 중앙우체국 업무 개시
1955 울릉도 폭설, 150.9cm(남한 극최심신 적설 교통 완전 두절
1965 존슨 미국 대통령 취임, “나는 제국을 건설하거나 영토를 넓힌 대통령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 나는 어린이를 교육한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 배고픈 사람이 먹도록 돕고, 가난한 사람들이 살 길을 찾게 하며, 모든 사람들이 투표를 할 수 있게 하고...”

존슨 대통령(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69 한글 전용 반대한 유정기 교수 파면
1969 닉슨 미국 대통령 취임
1971 주 오스트리아 한국 대사관, 소련인 학자에 첫 비자 발급
1972 <동국정운> 원본 전6권 발견(2월 22일 국보 지정) 
1975 김영삼 신민당 총재, 4개국(미-소-일-중)에 의한 남북 상호 승인 제안
1979 박정희 대통령, 연두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대화 제의,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그 사이 남북한이 상호 제시하여 온 모든 분야의 제문제에 대하여 직접 협의하기 위한 대화의 장을 설치할 것”
1980 카터 미국 대통령, 소련의 아프간 침공으로 모스크바 올림픽 불참 선언
1981 이란이 미국인 인질 52명 444일 만에 풀어줌
1983 브라질 축구 영웅 가린차(1933-) 세상 떠남, 1962 칠레 월드컵 득점상. 가린차는 불쌍한 새라는 뜻. 소아마비, 가난, 문맹 등을 딛고 아직도 그를 넘을 사람이 없다는 ‘환상의 드리블'로 두 차례 브라질을 월드컵 정상으로 이끈 인간 승리의 표상으로 브라질 국민의 추앙 받고 있음

1962년 월드컵 당시의 가린차(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1986 북한의 경제회담 대표단-적십자회담 대표단-국회회담 대표단 성명, 팀 스피리트 훈련을 비난하고 지금까지 남북회담은 군사 훈련 종료 후 회담의 분위기가 호전된 시점에서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힘
1987 서울대에서 박종철 열사 추모제 열림, “오늘 우리는 뜨거운 눈물을 삼키며/솟아오르는 분노의 주먹을 쥔다/차가운 날/한 뼘의 무덤조차 없이/언 강 눈바람 속으로 날려진/너의 죽음을 마주하고/죽지 않고 살아남아/우리 곁을 맴돌/빼앗긴 형제의 넋을 앞에 하고/우리는 입술을 깨문다/누가 너를 앗아갔는가/감히 누가 너를 죽였는가/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우리/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다/너는 밟힌 자가 될 수 없음을/끝까지 살아남아 목청 터지도록/해방을 외칠/그리하여 이 땅의 사슬을 끊고/앞서 나아갈/너는 결코 묶인 몸이 될 수 없음을”-‘추도시’(서울대 언어학과 일동) 
1991 다국적군이 이라크 원자로 4기 파괴
1992 최호중 부총리/통일원 장관, 남북합의서 채택의 후속 조치 보고, 후속조치: 늦어도 상반기 안에 1)남북 군사당국자 간 직통전화 설치, 2)군사력 균형 실현 남북 협상 착수, 3)남북 직교역항 지정수송로 연결, 4) 청산결제은행 개설 등 추진
1993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취임, 미국 배우 오드리 햅번 세상 떠남
1994 국악의 해 선포식
1994 한국은행, 새 1만 원권 지폐 발행 
1995 미 국무부, 대북 경제 제재 완화 조치 발표
1998 노사정위원회, 공동선언문 5개항 타결
2001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 사임으로 아로요 부통령이 대통령직 승계,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역사상 두 번째 부자(父子) 대통령 탄생
2006 순천만, 우리나라 연안 습지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등록
2009 용산 참사 일어남,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점거 시위 중이던 철거민을 경찰이 무리하게 강경진압하다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 숨짐. 2010년 11월 대법원은 용산철거대책위원회 이충연 위원장 등 7명에게 징역 4-5년형 확정
2009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
2010 서울중앙지법, MBC <PD수첩> 제작진들의 광우병 위험 보도 명예훼손 혐의 무죄 선고. 2심(12.2)도 무죄
2016 경기도 성남시, ‘청년배당’ 지급 시작,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 1만 1300명에게 분기별 12만 5000원씩 연 50만 원을 지역 화페와 전자 화폐로 지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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