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색 행사, 가훈을 무료로 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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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색 행사, 가훈을 무료로 써드립니다
  • 나윤희
  • 승인 2013.01.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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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좋은강안병원'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좋은강안병원에서는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정의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는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화가 현곡(52)선생을 초청해 병원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가훈을 직접 써서 나눠주었다. 가훈이 없는 사람들은 전시되어있는 문구 20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이색행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병원 측이 특별히 준비한 행사이다. 이번 행사의 담당자인 총무과장 박기훈(49)씨는 “사실 병원을 찾는 환자도 힘들지만 환자의 가족들이 더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가족 중에서 한사람이 아프게 되면 가족 전체가 고생하고 그 가정의 화목이 깨질 수 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사람들과 힘들어하는 가정에 희망의 기를 넣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가훈을 써주고 있는 화가 현곡선생은 “가훈을 통해서 가족간 화합과 함께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고, 환자들과 환자들의 가족이 건강한 삶을 사는데 내가 써준 가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병원을 찾은 환자가족 박향미(52)씨는 “이런 행사를 병원에서 하니까 색다른 느낌이다. 처음에는 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병원을 찾는 몸과 마음이 지친 많은 사람들에게는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행사에 대한 느낌을 말했다. 또 다른 환자가족 이혜정(30)씨는 “병원에서 이런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은 처음보지만 참 좋은 취지 인 것 같다. 앞으로 이런 이색 행사를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좋은강안병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은 이색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행사들을 열어 병원을 찾는 사람들에게 만병특효약인 웃음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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