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인접 지역인 ‘포천’서 AI 양성 반응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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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인접 지역인 ‘포천’서 AI 양성 반응 확인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1.04 19: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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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포천 농가 반출 계란 폐기·전국 계란 반출 주 2회로 제한..."방역 조치에 협조" 당부 / 신예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반적인 닭 이미지(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강원도 인접 지역인 경기도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모든 산란계 농장의 계란 반출을 주 2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AI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포천시 영북면의 한 산란계 농가에서 신고된 AI 바이러스가 H5N6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양성 반응이 확인된 농가는 지난 2일 사육하던 닭 일부가 폐사하자 당국에 의심신고를 했다. 현재 당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포천 농가에서 반출된 것으로 파악된 계란 38만 5000개 중 20만 개를 확보해 폐기 중이다.

AI 양성 반응이 확인됨에 따라,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AI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전국 산란계 농장에서는 주 1회 간이 키트 검사를 해야한다. 이상이 없을 시에만 계란 반출이 가능하고, 지자체에 사전 등록·신고한 유통 상인에게만 계란 반출을 허용할 방침이다.

인근 농가로 AI가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도 통제한다. AI 바이러스의 병원성이 매우 강하고 전염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다. 우선 계란 반출은 주 2회로 한정한다.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출입을 원천적으로 막는 대신 마을 인근에 거점 환적 장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농가 단위로 확산을 철저하게 차단하겠다는 것.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정부의 빠른 대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매년마다 날아오는 철새를 막을 순 없으니 빠른 초동 대처만이 살 길”이라며 “이 정도면 관리 및 대처를 철저히 하고 있는 듯”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24시간 상황실과 방역팀이 수고가 많다”며 “공무원 분들이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경제에 따르면, 김 장관은 “평창올림픽을 앞둔 현 시점에서 더 이상의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축산 농가, 축산 관계자, 시·군 공무원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축산물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민들도 축산 농가와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불편하겠지만 차량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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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희 2018-01-05 07:11:16
지금산계란어찌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