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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업 학생들의 디딤돌 되고 싶어요” 경성대 글로벌비즈니스본부 김유정 씨12년 간 학생 600여 명 해외 취업 알선해 대통령 표창..."해외 취업 명문 경성대 명성 지킬 터" / 조윤화 기자
김유정 씨가 경성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본부에서 해외 취업 관련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조윤화)

계속되는 취업난에 현재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들은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청년을 일컫는 ‘3포 세대’를 넘어 내 집 마련, 인간 관계 심지어 꿈과 희망까지 포기한 ‘7포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이 중 ‘취업난’은 IMF 사태 이후 22년이 지난 지금까지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난제.

‘대한민국 20, 30대는 부모 세대보다 못 사는 최초의 세대가 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온 상황에서, 더는 국내에서만 구직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 혼자 힘으로 성공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해외 취업을 원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청년들을 위해 12년 동안 일해온 사람이 있다. 일자리 창출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청년 해외 진출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경성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본부의 김유정 씨가 그 주인공. 

김유정 씨가 2017년 12월 19일 서울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2017년도 일자리 창출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청년 해외 진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사진: 경성대학교 제공).

김유정 씨는 2006년부터 지금까지 경성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 본부 해외 취업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그동안 동남아시아, 동유럽, 북미권 등 총 26개국 국외 기업에 취업시킨 학생 수만 해도 6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80% 이상의 학생을 정규직으로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 씨는 해외 취업 활성화 및 외연 확대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3년 부산시장 표창을 받은 데 이어, 고용노동부 주관 ‘2017년도 일자리 창출 정부 포상 시상식’에서 청년 해외 진출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해외 취업 알선 업무 12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김 씨는 "업무가 지치고 힘들게 느껴질 때 쯤에 예상치 못했던 ‘대통령 표창’을 받아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 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한편으로는 상이 부담도 되지만 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업무에 더 전력 투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학생마다 가고 싶은 기업은 저마다 다르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또한 다양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과 기업이 원하는 여러 요구 조건을 고려해 양자를 연결시켜주는 일은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다. 김 씨는 외적인 취업 실적보다는 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기업에 취직을 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상담부터 교육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학생들의 자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어울리는 기업을 소개하는 데 노력해왔다는 것. 

학생과 기업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하는 것이 쉬울 리는 없다. 학생을 고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학생들에게 대우해줄 수 있는 것에 비해 원하는 요구 조건이 더 까다롭다는 것이다. 반면, 학생들은 자신의 '스펙’보다 처우가 좋은 기업에 취직하길 원한다.

“기업에서는 학생들에게 원하는 요구 조건이 너무 많아요, 영어도 잘해야 하고, 엑셀도 잘 다뤄야 하고...아직 준비를 많이 갖추지 못한 학생들이 무조건 더 높은 연봉과 이름 있는 기업에 취직하길 원할 때마다 중간자의 위치에서 일이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취업에 성공한 학생들이 잊지 않고 감사 인사를 전해 올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해외 취업에 성공한 후에도 학생들과의 인연은 계속된다. 특히 취업 후 해외 현지 기업에서 자리를 잡은 졸업생들과 과장, 차장 및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경성대 졸업 동문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해외 동문회가 있는데, 이 네트워크를 통해 김유정 씨에게 연락해와 또 다른 후배 학생을 그들이 있는 기업으로 취업시키기도 한단다.

때로는 기업에서 "이렇게 훌륭한 학생을 우리에게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김 씨에게 인사해 올 때도 있다. 이 또한 김 씨가 일을 하면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는 순간이다.

김 씨가 최종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뭘까. 김 씨는 “부산은 대한민국에서 해외 취업률이 높은 도시로 꼽힌다. 특히 경성대는 해외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외부에서도 인정을 받는 만큼 계속해서 이 명성을 유지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녀는 "학교를 통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해외 취업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 속에서, 해외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취업 성공을 향한 디딤돌이 되어주고 싶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취재기자 조윤화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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