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바른정당 2월내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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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2월내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 완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1.0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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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통합추진협의체 출범 "제3세력 규합해 대통합 추진" 로드맵 발표...통합반대파는 반발 / 신예진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이 3일 통합추진협의체를 공식 출범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태규, 이언주, 정운천, 오신환 의원(사진: 바른정당 홈페이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협의체가 3일 공식 출범해 2월 내 신당 창당 방식으로 통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 출범식 겸 1차 회동을 갖고 회동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교섭 창구를 맡은 이언주·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및 정운천 의원이 나섰다.

서울경제에 따르면, 통추협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은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 정당의 탄생을 염원하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 것"이라며 "구시대 전유물인 이념과 지역의 대립을 극복하고, 합리적 개혁 세력의 통합을 도모한다"고 합당 이유를 설명했다.

통추협은 양당이 2월 내 신설 합당 방식으로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새 인사 영입에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목표로 양당에 공동 실무지원팀도 둔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통추협은 "단순 합당 방식이 아닌 신당 창당의 신설 합당 방식으로 하며, 이 과정에서 정치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제3세력을 규합하는 대 통합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신설 합당은 통합을 위한 새로운 당을 설립하고, 이 신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흡수하는 통합 방식을 뜻한다. 이 경우, 의원들의 당적을 그대로 승계할 수 있으며 절차가 간소하는 것이 장점이다. 다만, 국민의당 통합반대파도 신당에 들어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대표적인 통합 반대파는 국민의당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이 꼽힌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추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안 대표의 유 대표와의 통합 추진으로 우리가 얻을 것은 보수대야합의 쇠사슬 뿐”이라며 “안 대표도 그들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하루 빨리 돌아오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통합 반대의 뜻을 확고히 했다.

한편,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한 네티즌은 “국민 바른 통합을 찬성한다”며 “통합 신당 지지자 여기 한 명 추가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는 중진 보수 역할을 해주는 진정한 야당이 되길 바란다”며 “양당 모두 당의 이익만 주장하지 말고 조금씩 양보해 큰 뜻을 이루길”이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의 신당 참여를 우려했다. 한 네티즌은 “박지원이나 호남 의원들까지 통합에 참여할까”라며 “비슷한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 뭉쳐야 잡음이 적지 않을까”라고 걱정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중도와 보수가 원칙 없이 야합하는 데 불과하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없어 결국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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