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리에 소홀한 부산의 재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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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관리에 소홀한 부산의 재래시장.
  • 이연주
  • 승인 2013.01.1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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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재래시장이 각종 쓰레기와 오물, 냉장시설의 부족 등으로 위생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통에서 흘러나오는 오물이 악취를 내뿜고 있으며, 가판위에 각종 쓰레기가 얹어져 있어 상품의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판 바로 옆에 두어 음식 쓰레기의 오물이 언제 가판으로 옮겨질지 모르는 실정이며, 냉장, 냉동 보관 시설이 없어 농수산물의 신선도 유지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생관리 소홀은 부산 수정동 시장을 비롯해 부전시장, 개금시장, 부산진시장, 동래시장, 국제시장 등 부산의 재래시장에서 곳곳에서 나타났다.

이는 대형할인마트의 위생관리와 차별화 되는 것으로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위생관리가 재래시장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농산물이 표준화되어 공급 되기 때문에 농수산물의 쓰레기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콜드체인시스템'이라는 저온냉장시스템으로 농수산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철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래시장의 경우 포장이 안 된 상태의 농수산물을 공급받기 때문에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저온냉장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가 되지 않아 농수산물의 위생관리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래시장 과일 가판의 경우, 냉장 보관 시설이 없어 벌레가 과일 위에 앉기도 하며, 명태나 고등어 등의 수산물의 경우 냉동시설에 보관하지 않고 판매해 신선도 유지가 전혀 되지 않
않는 실정이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를 음식쓰레기통에 담아두고 가판 옆에 놔두면 밤 9시 이후 쓰레기를 비워지는 관행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가판 바로 옆에 놔두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이 음식물 쓰레기통을 가판 옆에 놔두는 경우 음식물 쓰레기의 오물이 언제 가판으로 옮겨질지 모르며, 옮겨진 오물은 음식물에 직접 닿기 일쑤기 때문에 음식물의 청결에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마트의 경우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전량은 모두 한 곳에 모아 처리되지만, 재래시장의 경우 상인들 각각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기 때문에 재래시장 곳곳이 악취와 오물로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음식물 쓰레기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담아 내놓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이 금가거나 깨져 음식물 쓰레기의 오물이 길가로 흘러나와 악취를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물 쓰레기가 통 밖으로 넘쳐서 음식물 쓰레기가 길가로 흘러나오는 경우도 다반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재래시장의 위생 소홀 문제로 인해 재래시장이 쓰레기와 오물로 오염되고 있으며, 소비자가 직접 구입하는 상품의 위생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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