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부총리, “내년 공공기관 신규인력 채용 2만 3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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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제 부총리, “내년 공공기관 신규인력 채용 2만 3000명”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2.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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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채용박람회 참석, "원스트라이 아웃제 시행해 반드시 채용 비리 근절" 다짐 / 신예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0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최근 공공기관 채용비리에 대해 구직자들에게 사과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내년에 2만 3000명을 신규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동대로 코엑스에서는 '2017 공공기관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김 부총리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개막식에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먼저 청년 구직자들에게 최근 사회적 논란을 빚은 된 공공기관 채용 비리 사태에 대한 사과로 입을 뗐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일 중앙정부 산하 공공기관 275개를 상대로 벌인 최근 5년간의 채용실태 검점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총 2234건의 지적 사항이 드러났고, 채용비리는 166건이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부총리가 되기 전 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 많은 청년들이 취업에 목말라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봤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짓밟는 잘못된 인사문제는 꼭 근절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자그마한 인사 비리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적발된 기관과 사람에 대해선 엄벌에 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채용 비리는 청년의 꿈과 희망을 없애는 만큼 이번 일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반드시 시정하겠다"며 "여기 계신 공공기관장들도 앞으로 인사와 조직관리에 최선을 다해 기대에 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또 내년도 공공기관 채용 예정 인원을 밝히며 지원을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내년에 공공기관에서 총 2만 3000명을 뽑을 예정이며 절반 이상은 상반기에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의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약속과 내년도 공공기관 채용 예정 발표를 들은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채용 비리로 입사한 직원들을 다 자르면 공석이 날 듯”이라며 “청년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채용 비리는 단연코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선심 쓰듯 공무원 늘리면 안 된다”며 “당장 실업률 낮추기 위해 공공기관 일자리 늘리면 세금으로 감당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한편, 김 부총리가 방문한 이번 박람회는 오늘(21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전력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중소기업은행 등 120여개 주요 공공기관이 현장 부스를 운영한다. 내년 채용정보 등 보다 자세한 정보는 채용정보박람회 홈페이지(http://job.ali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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