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호위무사' 조원진, 주변 만류에도 꼿꼿이 “문재인 씨” 호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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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호위무사' 조원진, 주변 만류에도 꼿꼿이 “문재인 씨” 호칭 논란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2.13 06: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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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정책 토론회서 "문재인 대통령 인정 못 해…문재인 씨 제대로 못하고 있다" 열변 / 정인혜 기자
지난 4월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사진: 더팩트 제공).

‘박근혜 호위무사’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의 충성심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분노로 이어지고 있다. 조 대표는 공식 석상에서 문 대통령을 언급하며 대통령 칭호를 생략한 채 ‘문재인 씨’라고 지칭했다. 그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못해서 문재인 씨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했다.

조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 그는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며 “문재인 씨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열변을 토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탄핵 정국 당시 열린 촛불 집회를 ‘거짓 집회’, ‘쿠데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1년 전 촛불은 거짓 선동, 음모, 조작으로 기획된 권력 찬탈, 권력 쿠데타”라며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은 올바른 사실이 바탕이 될 때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다.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국내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조 대표가 생각하는 모든 문제의 근원은 문재인 대통령. 그는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며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안보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내비쳤다.

논란을 의식한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지만, 조 대표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되레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며 사회자에게 일침을 가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불렀다는 내용을 다룬 기사에 달린 네티즌 댓글(사진: 네이트 캡처).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지만, 국민들의 공감을 사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사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들이 이를 방증한다. 댓글 창에는 기사로 옮길 수 없는 육두문자도 난무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저런 사람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나라의 수치”라며 “공적인 장소에서 최소한의 예의도 지키지 못하는 것을 보니 조원진 씨의 수준이 딱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문재인 대통령이 쿠데타를 일으켜서 정권을 찬탈한 것도 아닌데 저게 무슨 막말이냐”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라니 정말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박사모 회장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열과 성을 다하면 언젠가 보답 받으리라 계산하는 듯”, “자유한국당에도 무시당하는 박근혜교 추종자 클라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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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휴전국가 2017-12-13 07:29:49
잘못된것을 잘못 되었다고 말할수 있는
당당한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애국당에 가입하여 돕고싶은 마음 솟구칩니다

조은 아침 2017-12-13 07:02:02
저런 놈이 국회의원이라구!
세금이 아깝다!

이운 2017-12-13 06:48:11
원진아 정신좀차리그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