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언 수행’ 박근혜, 무슨 꿍꿍이? 공판 잇단 불출석에 네티즌 "감옥이 좋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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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언 수행’ 박근혜, 무슨 꿍꿍이? 공판 잇단 불출석에 네티즌 "감옥이 좋은가보다"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2.11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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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11일 공판에도 안 나타나…네티즌 시끌 / 정인혜 기자

박근혜 없는 박근혜 재판이 계속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1일 열린 자신의 재판에 또다시 불출석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공판을 시작하기 전 “오늘 아침 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아침에 출석을 설득했지만, 출석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는 보고서가 왔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밝힌 불참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치소 측에서는 ‘연행하기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의견을 냈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날 재판부는 “구치소에서 인치(일정 장소로 연행)가 현저히 곤란하다는 취지로 밝혔다”며 “이는 불출석 요건에 해당한다. 박 전 대통령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도 현저히 곤란하므로 피고인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불참함에 따라 이날 공판은 그의 국선 변호인들만 참석한 채로 궐석재판이 진행됐다. 형사소송법은 구속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할 경우 출석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형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관련 기사의 90%에 달하는 댓글은 박 전 대통령을 비판하고 있지만, 극소수이지만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자기 일 모르쇠하는 태도 하나는 정말 국가 대표급”이라며 “나라를 이 꼴로 만들고 최소한의 반성조차 없는 이 모습은 국민을 또 한 번 우롱하고 무시하는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고집불통 성격이 재판장에서까지 드러난다”, “감옥이 좋은가보네. 평생 계시면 되겠다”, “나이도 곱게 먹어야 하는 건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 같은 의견을 반박하는 네티즌도 있다. 한 네티즌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님이 노무현처럼 북한에 돈을 퍼주길 했나, 가족이 돈을 해 먹었냐”며 “박근혜 대통령님이 종북 좌파 블랙리스트를 만든 걸로 꼬투리 잡는데, 애국 우파 블랙리스트 만든 문재인은 왜 가만 두냐. 도대체 이 땅에는 애국 보수 박근혜 못 잡아먹어 안달 난 벌레 같은 홍어 좌빨밖에 없다”고 열변을 토했다. 다만 해당 댓글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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