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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 조폭 여운환, "홍준표 이미지 조작" 재심 청구여운환 "홍준표 영웅심에 누명 쓰고 실형 살아"...홍 대표 측 "법원이 판단할 문제" / 신예진 기자
드라마 모래시계 포스터(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모래시계 검사’로 만들어 준 사건이 법원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 1995년 SBS의 인기 드라마 <모래시계>에 나온 조직폭력배의 모델로 알려진 여운환(64) 씨가 23년 만에 자신의 무죄를 가려달라고 법원에 재심 청구를 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6일 여 씨는 광주고등법원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다. 여 대표는 1991년 당시 호남 최대 폭력조직인 국제PJ파의 두목으로 지목돼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는 이 씨를 자금책 겸 두목 고문 간부라는 직책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결국 여 씨는 1994년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을 확정 받았다.

여 씨는 재심청구서에 “한 검사의 삐뚤어진 영웅심에 아직도 조직의 두목이라는 억울한 누명 속에 살고 있다”며 “재심을 통해 진실을 분명히 밝히기를 원해 신청하게 됐다”는 내용을 담았다.

여 씨는 또 재심 청구 근거로 당시 유죄 증거였던 조직원 박모 씨에 대한 ‘공판 기일 전 증인신문조서’를 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조항은 1996년 헌법재판소가 ‘법관이 법정에서 직접 신문을 하기도 전에 이뤄진 증인 신문은 근거 없는 심증을 갖게 할 우려가 있다’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즉, 현재는 증거로서 효력을 잃게 된 것.

재심 청구를 시작으로 여 씨는 “지금이라도 진실이 밝혀져 사회의 경종이 돼야한다”며 홍 대표를 겨냥했다. 여 씨는 지난 5일 채널A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유죄가 당시 홍 검사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며 “모래시계 검사라는 걸 만들어서 (홍 대표가)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홍 대표는 그 동안 ‘모래시계 검사’ 이미지 덕을 톡톡히 봤다. 홍 대표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이었던 지난 4월 28일 제19대 대통령선거 방송 연설에서도 모래검사 시절을 회상하며 “집으로 식칼이 배달돼 오고 심지어 아들을 납치하겠다는 협박까지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여 씨는 같은 인터뷰에서 “완전 날조된 영웅담”이라며 “그런 위치에 계신 분이 그렇게 혼자 자작했다”고 주장했다.

여 씨의 재심 청구에 대해 홍준표 대표 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홍 대표 측 관계자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며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국민들은 홍 대표와 관련해 연일 이어지는 논란에 식상해 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사건의 중심에는 항상 홍준표가 있다”며 “이번 사건의 진실 여부를 떠나서 이제는 지쳤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모래시계 검사의 타이틀마저 잃으면 어쩌나”라며 “설마 사건을 가지고 홍 대표가 거짓말을 했겠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누구의 말이 진실일지 전혀 예상이 안 된다”, “홍 대표 또 신경 쓸 일이 생겼군”, “<모래시계>의 스토리는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저 분의 말이 사실이라면 위로의 말을 전한다”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취재기자 신예진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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