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귀천 -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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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귀천 - 천상병
  • 사진기자 김다빈
  • 승인 2013.12.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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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 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노을 빛 함께 단 둘이서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우리는 인생을 살고 있기도 하지만 인생의 끝을 향해 가고 있기도 합니다. 살아가는 지금 이 순간을 시인이 말하는 ‘소풍’, ‘아름다운 것’과 같이 보내기 위해서는 죽음에 대한 생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 생각은 우리의 마음과 행동, 크게는 삶 전체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만약 죽음에 대해 두렵고 무섭다고만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그리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두려운 죽음을 향해가는 암울한 여행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시인이 말하는 것처럼 죽음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며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 삶은 한 번 뿐이지만 그렇기에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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