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베트남에 '마음의 빚' 사과..."잘못한 건 인정해야" 네티즌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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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베트남에 '마음의 빚' 사과..."잘못한 건 인정해야" 네티즌 긍정 평가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1.16 07:03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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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간의 싸움에 왜 사과하나" 비판 의견도 / 정인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가 지난 10일 현지 호텔서 열린 갈라 만찬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며 한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식을 접한 국민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잘못한 것은 사과하는 게 맞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행사에서 영상 축전을 통해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베트남전 파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민간인 학살 등에 대한 사과의 의미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렇지만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되었다”고 덧붙였다고 한다.

사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굳이 베트남전에 대한 사과 의사를 밝힐 필요는 없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교류, 협력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졌다고 한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사과를 전하기를 원했고, 이는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졌다”는 표현으로 이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순방 전 베트남에 대한 사과를 할지를 놓고 문 대통령이 참석한 회의가 열렸다”며 “문 대통령은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내기를 원했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이어졌다. 일본에게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할 당당한 구실이 생겼다는 반응도 눈에 띈다. 한 네티즌은 “우리가 아픔을 준 국가에는 사과하는 게 당연하다. 사과할 건 하고, 사과 받을 건 받아야 한다”며 “일본 아베가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는 네티즌들은 “우리 대통령 자랑스럽다”, “지지합니다”, “인간다운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비판하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자유 대한의 국군이 공산주의의 잔혹함에 맞서 우방국들과 베트남에서 싸운 게 뭐가 문제냐”며 “공산 진영과 자유 진영의 싸움에 대해서 왜 사과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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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pe 2018-03-15 16:24:58
일본인하고 똑같은 시각의 말을하네..
당신 한국사람 아니라고 말해줘요..

전상훈 2017-11-27 05:24:50
역사공부 좀 다시 하시길. 당신같은 사람이 일본우익과 뭐가 다른가?

김사감 2017-11-17 11:51:22
군산에 있는 조은간호학원에서는 베트남학생이 3명씩이나 국가 간호조무사시험에 합격해서 자격증을 땄어요. 그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보니 월남전쟁때문에 한국사람들한테 감정 안 좋다고
말 하더군요. 조무사 배우면서 좋은모습 많이 보아서 그나마 생각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하더라고요.

질문전검색ㄱㄱ 2017-11-17 00:04:12
응 있어

자유수호 2017-11-16 18:37:21
일단 월남파병은 당시 정당한 베트남정부의 요청으로 파병된 것. 동맹인 미국의 요청도 있었음. 연합군도 마찬가지로 파병됐음. - 즉 정당한 자유수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파병. 이거 가지고 왈가왈부하면 나라팔아먹을 인간.

그럼 일본의 우리나라 침략과 우리나라 파병과는 전쟁의 목적에 있어서 본질을 달리하므로 논할 가치조차 없음. 일본과 비교하는 것 역시 매국노.

그럼 월남파병에서 일어났을 수 있는 민간인학살?
증거는? 적국이었던 베트콩의 증언 밖에 없음. 우리 월남파병 수많은 병사들의 상당수의 양심증언이라도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