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 하면 터지는 갑질...비비큐 회장 “이 XX 당장 폐업시켜” 가맹점 상대 갑질 예사
상태바
잊을만 하면 터지는 갑질...비비큐 회장 “이 XX 당장 폐업시켜” 가맹점 상대 갑질 예사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11.15 06:0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서는 네티즌 비판 봇물, 불매 운동 확산 조짐도 "갑질 기업 OUT" / 정인혜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 로고

치킨값 폭등의 근원으로 지목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치킨 프랜차이즈 BBQ(비비큐)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윤흥근 비비큐 회장이 가맹점을 상대로 폭언, 욕설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14일 YTN은 이 같은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윤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비비큐 매장을 방문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일행과 함께 주방으로 들어온 윤 회장을 매장 직원이 저지하자 “너 내가 누군 줄 아느냐”며 고함을 질렀다는 것. 당시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가한 뒤 해당 매장을 ‘기습’ 방문했다고 한다. 매일경제에 따르면, 이 자리에는 윤 회장의 여동생인 윤경주 제너시스 대표와 김칠성 부사장 등 10여 명의 본사 관계자가 동행했다.

윤 회장에게서 폭언을 들은 직원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X끼야’ 하면서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라면서 폭언을 퍼부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매장에 있던 손님들도 윤 회장의 태도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매장을 방문했다던 손님은 “딱 TV에서 보던 갑질이었다”며 “소리 지르고, 나이 드신 양반 입에서 나오지 않을 법한 소리도 나오고 그랬다”고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에 해당 가맹점은 본사에 항의했지만, 이후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본사가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고의로 중량이 모자라는 닭을 공급했다는 게 해당 매장의 주장이다. 해당 매장은 BBQ 본사 측에 ‘예상 수익 허위 제공, 부실 식자재 납품, 채무 불이행 대표이사 갑질(매장 소란 및 영업 방해)로 인해 가맹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계약해지 통지서를 보낸 상태다. 윤 회장을 고소할 계획도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비비큐 고위 관계자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관계자는 “회장님이 (당시) 기분이 살짝 언짢으셨던 것 같다”며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비큐 측의 사과에도 분노하는 여론은 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네티즌은 “가맹점주는 회사 물건 팔아주는 고객이자 상생의 대상이지, 종처럼 부려 먹는 노예가 아니다”며 “저런 기업은 퇴출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댓글은 추천 수 4000회를 기록하는 등 많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샀다.

불매 운동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한 네티즌은 “비비큐가 논란 일으킨 게 한두 번도 아니고 이번에는 정말 전국적으로 불매 운동을 벌여야 한다”며 “이런 논란이 이어지는데도 계속 사 먹으니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본지는 이에 대한 비비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골치야 2017-11-15 13:25:32
점주들은 무슨죄인가ㅠㅠ
회장때문에. . .

할마이 2017-11-15 09:44:11
배부를 만큼 배 불렀겠죠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도 해야죠
내로남불이라고하죠.
이젠 비비큐 안먹어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