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대통령 오늘 방한, 정상회담서 북핵·FTA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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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통령 오늘 방한, 정상회담서 북핵·FTA 등 현안 논의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1.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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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주한 미국기지 방문·청와대 만찬, 8일 국회 연설·현충원 방문 등 일정 소화 예정 / 신예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우리나라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사진은 지난 9월 22일 뉴욕 정상회담 당시 모습(사진: 청와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가 7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 정상 회담을 갖는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1992년 조지 H. 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정오쯤 우리나라에 도착한다. 공항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국빈 예우에 따라 예포 21발도 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한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 주한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이동한다. 한미 양국 군 장병과 오찬을 함께하고 한미 양국 군의 합동 정세 브리핑을 청취한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2시 30분 열리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에서 만난다. 공식 환영식은 의장대와 군악대가 자리를 꾸민다. 도열병(전통 기수단) 통과 → 양국 국가 연주 → 의장대 사열 → 환영 인사 → 공식 수행원과의 인사 교환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 환영식 이후 단독 정상회담과 공식 만찬 일정이 이어진다.

환영식 이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으로 이동해 1층 로비에서 방명록에 서명한다. 이후 단독 정상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친교 산책, 공동 언론 행사에 차례로 참석한다. 양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질 동안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서 환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 관련 공조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3불 정책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북핵 문제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제재의 단호한 정책을 취해온 만큼 이번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대북 압박 및 상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빈 만찬은 같은 날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2시간 동안 열린다. 양국 초청 인사만 120여 명인 대규모 만찬자리다. 미국 측 참여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허버트 맥마스터 국가안보보좌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50여 명이다. 만찬 중에는 KBS 교향악단이 한미 양국의 관계가 탄탄한 행진이 계속 되길 바라는 의미로 <경기병서곡> 등을 연주한다. 가수 박효신의 무대도 준비됐다. 뮤지션 정재일 씨의 편곡과 교향악단 연주에 맞춰 자신의 노래인 <야생화>를 부를 예정이다.

한편, 중앙일보에 따르면, 방한 둘째 날인 8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국대사관 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어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 등과 사전 환담한 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다.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에 헌화한 후 다음 방문국인 중국으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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