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옵서예" 제주도 감귤 따기 알바 전국 대상으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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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옵서예" 제주도 감귤 따기 알바 전국 대상으로 모집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1.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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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5억 4000만 원 확보, 일당 6만 원에 항공료·숙박비 제공...일부선 "일당 너무 적다" / 신예진 기자
감귤 농가의 인력 부족에 제주도가 팔을 걷어 올렸다. 귤 수확에 나설 인력 1만 명 가량을 모집한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본격적인 감귤 수확 철을 맞아 일손이 달리는 제주 감귤 농가들이 전국을 대상으로 감귤 수확 인력 구하기에 나섰다. 매년 제주 감귤 농가는 심각한 인력난을 호소해왔다. 이에 제주도와 농협이 전국을 대상으로 인력 ‘모셔오기’에 나선 것.

경향신문에 따르면, 제주도와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감귤 수확 철을 앞두고 수확에 나설 인력 1만 명가량을 전국에 공개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감귤 수확 철은 11월 10일~12월 20일이며, 제주도가 직접 다른 지역을 대상으로 감귤 수확 인력을 모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력 확보를 위해 제주도와 농협은 예산 5억 4000만 원을 확보했다. 최소 10일 이상 근무 조건으로 편도 항공권과 숙박권, 상해 보험료까지 지원한다. 숙박료는 1인 1박당 1만 5000원, 상해 보험료는 1인 1일당 1500원이 지원된다. 20일 이상 일할 경우 왕복 항공료는 물론 잠자리까지 무상 제공한다.

다만 30명 이상 단체 위주로 모집한다. 전세 버스를 투입해 농가까지 교통편을 제공할 예정. 상해 보험료도 지원하니 대학 동아리 등의 단체 참여가 가능하다. 접수는 농협중앙회제주본부 농촌지원단에서 받고 있다.

제주도민도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는 노인회나 부녀회를 중심으로 최소 5일 이상 일할 인력 5000명을 모집하고 있다. 일당은 농가에서 1일 6만 원 이상 지급한다. 시에서 1인 1일 1500원의 상해보험료와 교통비(4인 기준 1일 2만 원)를 지원한다.

제주 감귤 수확 아르바이트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부 청년들은 ‘제주 구경도 하고 일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반겼다. 하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일당이 적으니 지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 네티즌은 “누가 하루 6만 원 벌기 위해 제주까지 가냐”며 “물가도 비싸서 가면 고생만 할 듯”이라며 “제주도에서는 저 돈 받고 일하는 청년이 있을지 몰라도 서울에서 저 정도 주면 신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귤 수확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는 한 네티즌은 “내가 해본 알바 중에 제일 힘든 일이 감귤 '노가다'였다”며 “아줌마들이 감귤을 따면 남자들은 허리 굽혀 하루 종일 날라야 하는데도 일당이 6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사판 노가다보다 힘든데 돈도 적게 주고 추워서 서러웠다”고 토로했다.

한편, 문성찬 제주도 농업경영담당은 경향신문을 통해 “감귤 수확 철을 맞았지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제주도 차원에서 처음으로 인력 중개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지원이 효과를 볼 경우 내년 마늘 수확 시기인 봄철에도 전국 대상으로 인력 수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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