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BIFF] 부산국제영화제 19일 주목 영화 '세 번째 살인'과 '히치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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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BIFF] 부산국제영화제 19일 주목 영화 '세 번째 살인'과 '히치하이크'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0.1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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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와 VR 시어터 준비 / 신예진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8일째를 맞았다. 사진은 지난 12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당시 모습(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준비된 행사가 18일까지 대부분 막을 내렸지만 다양한 영화를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19일 기자가 꼽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영화는 <세 번째 살인>과 <히치하이크>다.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신작인 <세 번째 살인>은 제7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품이자,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선정됐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영화제가 거장들의 신작이나 화제작을 소개하는 섹션이다. 한 남자를 살해하고 시체에 불을 지르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영화 <세 번째 살인>은 범행을 자백한 살인범과 그의 변호를 마지못해 맡게 되는 변호사가 이야기를 담았다.

두 번째로 소개할 영화 <히치하이크>는 영화제가 선정한 뛰어난 한국 독립영화 중 하나로 ‘한국 영화의 오늘_비전’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정희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히치하이크>는 열여섯 살 소녀 정애가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엄마를 찾으러 친구 효정과 길을 나선다. 그러다 친구 효정의 친부로 의심되는 남자를 만나고 그의 가족이 되고 싶어 하는 내용이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는 이날 같은 시간인 오후 8시에 상영한다. 상영 후 감독과 배우와 영화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영화 <세 번째 살인>은 영화의 전당에서, <히치하이크>는 메가박스 해운대(장산)에서 상영된다.

이와 더불어, 일반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시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배리어 프리’ 영화도 이날 상영된다. 배리어 프리 영화는 화면 해설 수신기와 자막 서비스를 제공하며, CGV 센텀시티에서만 상영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19일이 마지막 배리어 프리 영화 상영일이다. 영화제가 준비한 마지막 배리어 프리 영화는 김하늘 주연의 <여교사>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물론 비장애인도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영화의전당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새로운 영화 체험을 할 수 있는 ‘VR 씨어터’도 잊지 말자. VR 시어터는 영화제가 준비한 특별한 즐길거리로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인터액티브 타이틀에 이르는 전 세계 약 30편의 화제작을 상영한다. 특히 ‘체험 VR’ 코너는 직접 리모컨 조작을 하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라 어린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에서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 막을 내린다. 올해 비프에는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해운대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32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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