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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 '구름 인파' 성황…구로사와 감독 등 핸드프린팅 공개어제 밤 남포동 BIFF광장...여고생부터 엄마 손 잡고 나온 아이까지 영화제 분위기 '후끈' / 정인혜 기자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가 11일 부산시 중구 남포동 BIFF 광장 일대에서 열렸다(사진: 취재기자 정인혜).

오늘부터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하루 앞서 11일 전야제가 성황리에 치러졌다. 영화제 조직위는 매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앞두고 하루 먼저 이를 축하하는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

“이게 다 뭐고.” 11일 오후 5시 30분. 남포동 BIFF 거리를 지나던 한 남성이 자그마한 소리를 내질렀다. 부산국제영화제에 하루 앞서 전야제가 열린 BIFF 광장 일대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있는 아이부터 머리가 희끗한 노인까지 참가자 면면도 다양했다. 객석에 마땅한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인근 카페로 몰려가 창으로 행사장을 내려다보기도 했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6시가 되자, 내빈들이 차례로 입장했다. 관객석 가운데를 가로질러 깔린 레드카펫 위로 서병수 부산시장, 김동호 이사장, 강수연 집행위원장, 김은숙 중구청장 등이 입장했다. 관객들은 내빈들이 입장할 때마다 박수로 맞았다.

김 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전야제를 시작으로 새로운 미래, 새로운 역사, 새롭게 나아갈 부산국제영화제의 힘찬 도약을 응원한다"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영화팬들의 가슴 속에 별이 되어 빛나기를 기원하면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의 개막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과 강 위원장의 차례가 이어졌다. 이번 영화제가 임기 내 마지막 행사임을 의식한 듯 강 위원장의 얼굴엔 다소 긴장한 기색이 엿보였다. 김 이사장과 강 위원장은 영화 <다이빙벨> 사태로 불거진 소통 부재 논란으로 올해를 마지막으로 동반 사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강 위원장은 “영화인들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도 성황리에 열려 기쁘다”며 "영화제를 향한 팬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내빈석에 앉은 관계자들은 그간 강 위원장의 겪은 노고를 위로한다는 듯 박수를 보냈다.

이어 핸드 프린팅이 공개됐다. 핸드 프린팅 공개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야제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식순이다. 이번 전야제에서는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말리의 술래이만 시세 감독, 한국 이두용 감독의 핸드 프린팅 동판이 공개됐다.

뒤이어 초대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돌그룹 리브하이, 알파벳, 가수 헤이즈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는 10대 소녀들의 우레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야간 자율학습도 빼먹고 왔다는 고등학생 강모(17, 부산시 중구) 양은 “헤이즈가 온대서 학교에서 도망쳐 왔다”며 “국제영화제 행사하는 건 처음 보는데 정말 신난다”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 개막식을 치르고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총 열흘간 진행되며, 총 70개국 300여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주요 상영 무대는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해운대 일원이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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